샴푸바 역시 플라스틱 통 줄여보려고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 샴푸바가 있는지도 몰랐죠. 비누로 머리 감는다고 하면 굉장히 아저씨스러운, 마치 문명인 답지 못한 미개한 방식인 듯 여겨지잖아요?(이것도 기업이 만들어낸 이미지) 하지만 이미 언급했듯이 액체화해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샴푸는 비누에선 불필요한 많은 화학성분들이 추가됩니다.(먼저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 ◆플라스틱프리- 비누 사용하기)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샴푸에 도시적이고 세련된(기업들이 입힌)이미지가 있을지는 몰라도 내 몸에 바디버든은 더 쌓이지요.
샴푸바는 플라스틱 프리 욕실에 크게 기여한 에코템이면서 동시에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준 잇 템인것 같아요. 두어번 쓰는 것으로 바~로 효과를 봤거든요.
흔히 두피에 생기는 문제들..... 금세 기름진다거나 가끔 생기는 두피뾰루지, 비듬, 가려움증이 모두 개선됐어요. 그게 다 샴푸 때문일줄이야.... ㅠㅠ
피해야할 유해 화학성분이 다 들어있는 샴푸, 일반적으로 잘알지 못하는 성분들이 8-10줄씩 써있다. ㅠㅠ |
샴푸는 화학성분들이 아주 떼로 들어있는데다 머릿결 부드러워지라고 넣는 실리콘 성분이 두피를 막아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트러블이나 탈모를 일으킨대요.
두피는 다른 부위보다 화학물질 흡수율도 높다니 성분확인은 필수!!!
(가, 나, 다, 순)
N(단점): 쓰고나면 머리카락이 좀 지들끼리 붙는 느낌이랄까? EM 희석액이라던지, 구연산물, 식초물 등 린스단계쳐럼 헹구는 과정이 필요해요.
▶ 성분좋은게 최고다. 바디버든을 줄이고 싶다. 원래 린스를 쓰는 스타일이다. 임신부나 어린이 처럼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제품!!
N(단점): 사진의 제품은 '뉴' 라는 이름의 제품이에요. 냄새가 좀 이상해요. 러쉬하면 '향기' 잖아요. 이 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레알 친환경 비누 고르는 법) 강한향은 그 자체로도 안좋을 뿐더러 천연향이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요. 좋은기업이지만 대기업이라 성분에서 약간 타협하는 지점이 있는것 같아요. 최근 원재료가 일본 후쿠시마 산으로 바뀌어서 좀.......
▶ 지금 쓰는 샴푸의 느낌 그대로를 원한다. 쉽게 살 수 있고 다양한 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으면 이 제품.
N(단점): 친환경 좋은성분을 표방하는데 주 성분이 '소듐코코설페이트' 라 아쉬워요. '설페이트' 류는 충분한 실험결과가 없어 안전성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업계에선 피부자극을 유발 실험에 쓰는 물질로 유명해요. 개운한 느낌을 주는 대신 머리감은 손까지 지방이 다 빠져버린 느낌이고 사용 후 가려움증이 있었어요.
▶ 다른 제품들까지 함께 구입하고 싶다. 거품이 풍성한고 뽀득뽀득 닦이는 걸 좋아한다. 비듬샴푸를 찾고 있다. 총알배송 구매를 원한다 싶으면 이 제품.
N(단점): 제일 잘 물러지는 제형이에요. 우리 남편처럼 조심성 없는 성격에 적합하지 않아요. 저는 통에 넣어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고 나서는 욕실을 꼭 환기 시켜서 말려주니 오래 쓸 수 있었어요. 수작업으로 하나씩 빚어 만드는거라 주문시 받기까지 오래걸릴 수도 있어요. 가격이 제일 비싼 편이에요.
▶ 제가 현재 샴푸바로만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관리를 잘 하는 성격에 비건포뮬라 은은한 향이 좋고 린스까지 쓰고싶지 않다면 이 제품.
▶ 샴푸바로는 바꾸고 싶은데 큰 돈 들여 실험하고 싶지 않다. 긴 머리에 남자들에 집에 샴푸가 많이 필요하다. 원래 집에 들어오는 선물세트에 있는 샴푸 아무거나 잘 쓸만큼 무던하다 싶으면 이 제품.
제가 써 본 샴푸바를 다 적어본것이지 전부 다 추천하는건 아니에요. 계속 언급했지만 바디 버든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면 성분도 좋은걸 사용해야 합니다. 입안과 생식기 같이 같이 피부가 아니라 점막인 곳은 더더욱 화학물질이 닿지 않게 하는게 좋겠지요. 그래서 치약과 생리대 휴지등 사용에 더욱 신경써야 하구요. 두피도 다른 신체부위보다 흡수율이 높고 샴푸 뿐 아니라 에센스, 왁스 등 여러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부위라 세심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자연드림과 한겨레가 공통으로 실험한 바디버든 프로젝트에서 위의 사진에 나온 실천을 14일간 했을 뿐인데 몸에 쌓이는 유해물질을 확실히 줄일 수 있었다고해요. '프탈레이트' 는 주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이에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호르몬의 영향이나 생식기 문제가 있는 경우 몸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머리숱이 적어지거나 탈모가 생깁니다. 탈모방지 샴푸가 유행이라던데 탈모는 샴푸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어요. 오히려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고 개선시켜야 탈모치료(예방)가 되지요. 저는 이런 화학제품들을 줄이고 생리대도 면으로 바꾸고 가공식품 섭취도 줄이면서 생리통도 사라졌어요.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할수록 당연히 다른 유해성분들로 부터도 자유롭겠죠? 거북이가 먹고, 고래 뱃속에 들어있는 조각들, 돌고돌아 다시 내게 올 미세플라스틱을 걱정은 차치하고, 당장 내가 흡수하는 바디버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생활 곳곳에서 플라스틱 Free를 실천해보세요.
플라스틱 Free 하려고 시작한 비누(고체화) 사용이 케미컬 Free 까지 만들어줘서 저는 너무 만족이에요.
샴푸바 고를때도 기왕이면 유기농 제품으로, 합성 인공향과 팜유 없이, 지구와 내 몸 모두에게 좋은 제품으로 고르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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