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비누 이야기만 4연속으로 쓰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플라스틱 프리- 비누사용하기앞의 포스팅을 먼저 보시면 더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대신 비누로 바꾼 후, 집에 사용하는 비누가 점점 많아지니 보관하는 게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야 뽀송뽀송하게 오래 쓸 수 있지요.
제가 비누 받침으로 별거 별거 다 써봤거든요. 비누망, 천연수세미, 규조토 비누받침, 플라스틱 , 나무, 실리콘 등등
천연수세미 비누받침과 비누망 |
그런데 비누망은 비누를 넣었다 뺐다 하려니 불편하고, 그냥 넣어있는채로 쓰고 다시 걸어놓으면 비누국물(?)이 떨어져서 지저분해요. 천연수세미는 처음엔 뽀송하니 물빠짐 좋게 쓸 수 있다가 젖으면 비누와 완전 달라붙어서 오히려 더 무르게 하는것 같더라구요.
다른 재질의 비누받침도 얼마나 빨리 마르냐 소재가 다르냐의 차이이지 바닥부분이 접촉되는건 똑같아서 결국 무르게되고 그러면 지저분해질 뿐 아니라 아까운 비누도 손실되구요. 비누는 항상 물이 묻고 하루에도 여러번 쓰게되니 비누받침이 무슨 재질이냐는 크게 의미가 없었어요.
아래 사진처럼 병뚜껑을 비누에 꽂아서 쓰는 이 방법은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많이 봤는데 사실 별로 따라하고 싶지 않았어요. 보기에 예뻐보이지 않고 꽂아진 병뚜껑 속에 비누가 남아 아까울것 같았거든요.
병뚜껑이 비누를 바닥에서 띄워 통풍이 잘 되니 무르는 부분 없고, 바닥에 닿는 면적이 적은게 아니라 아예없게 만들어 한여름에도 짓물러지지 않더라구요. 거의 다 쓸 때 쯤엔 어찌나 또 쏙 빠지는지 .... 다음 비누에 붙여쓰기 딱 알맞은 정도로 얇게 남았을때까지도 괜찮아서 지속가능한 비누사용 시스템을 만들어 주더라니까요. ㅎㅎㅎ
욕실에 원래 있는 비누 받침에 올려둘때도 그냥 비누로 올리지 말고 사진처럼 병뚜껑 하나 꽂아서 올려두세요. 들러붙지 않은 비누를 만지니 기분도 좋고 손실을 줄여 비누사용기간도 정말 차이가 커요.
이건 설거지 비누를 싱크대에 그냥 올려놓은 모습인데요. 따로 비누받침을 쓰지 않아도 되니 곰팡이나 물 때 낄 걱정도 없고 잘 말라서 좋아요. 청소하기도 을매나 편하게요.
비누 사이즈에 따라 또는 올려놓는 곳의 위치에 따라 요렇게 좀 큰 사이즈의 병뚜껑을 끼워두시면 더 안정적으로 서있어서 좋아요.
제가 이 방법을 전파 하고 다니다보면, 다 써갈때쯤 남은 비누가 병뚜껑 속에 박혀있지 않느냐는 질문참 많이 받는데요. 다음의 영상처럼 쏙빠진답니다. 그러면 그 다음 새 비누에 모자 씌워서 또 쓰면 돼요.
어때요. 비누만 쏙! 속 시원하지요?
병뚜껑은 재활용 과정에서도 작고 안쪽에 실리콘이나 다른 재질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폐기된대요. 비누받침 새로 사지 않아도 되고 버려져서 오염될 애들도 줄이고 무엇보다 효과가 좋으니 이정도면 업업 사이클링 아닌가요?
요즘같이 날이 더울때는 비누가 더욱 쉽게 물러지기 쉬운데요. 이렇게 한 번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샤워 후에 꼭 욕실 환기를 시켜주셔야 비누에게도 여러 곰팡이에게도 우리가 호흡할 공기에도 좋다는거 다 아시죠?
플라스틱 Free, 케미컬 Free 비누라이프 !!!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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