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전호나물 요리 1탄- 겉절이(vegan)




 


전호나물을 아시나요?


이 맘때(3월 중순~ 4월) 울릉도에서 나는 나물인데요. 저는 몇년 전 전통식초 배울때 처음 먹어봤어요.



우리 식초 선생님이 이 나물로 겉절이도 해주시고 부침개도 해주셨는데.. 그날 뭐 배웠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맛있는 간식먹은 기억만 한가득 ㅋㅋ.직접담근 막걸리까지 주셔서 너무 행복했었어요.


전호나물은 특유의 향긋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예술인데요. 줄기는 미나리 같기도 한 맛있는 봄나물이에요.

마트엔 잘 안보이고 규모가 좀 있는 전통시장이나 하나로마트에서 살 수 있어요.


저는 양재 하나로클럽에 갔다가 보이길래 얼른 담아왔어요.




한 묶음 사서 반은 겉절이로, 나머지 반은 부침개로 부쳐서 아주 봄봄하게 먹었답니다.


제철에 나는 재료는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가졌다고 하잖아요. 나른하고 공기도 안좋은 요즘 비타민 덩어리 전호나물 요리 해보시면 어떨까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전호나물 겉절이(전호나물 무침)

재료: 전호나물, 한식간장, 현미식초, 올리고당,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마늘2톨.


1. 전호나물은 누렇게 변한 잎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주세요.



2.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중요!! 모든 샐러드나 나물에서 핵심은 물.기.제.거!!. 체에 밭쳐두어도 완벽히 제거가 안되길래 스피너에 돌렸어요)


3. 이제 양념을 만들텐데요. 한식간장, 발효식초, 고추가루, 마늘, 깨소금, 올리고당과 참기름을 준비합니다.

(( TIP!! 맛있는 요리의 비법은 좋은 재료 입니다!

식재료 뿐 아니라 양념도 재료에 따라 맛의 차이가 커요. 제가 채식을 하면서 한식간장의 맛에 눈떴는데 종류도 엄청 많고 콩이나 숙성방식에 따라 감칠맛도 어울리는 재료도 달랐어요. 흔히들 ‘국간장’은 짜기만 하다고 생각하고 양조간장을 많이 쓰잖아요? 하지만 왜간장은 밀로 만드는데다 산분해간장이기까지 하다면 음식이라기 보단 독소에 가까워요. (이건 따로 포스팅 해볼게요)

좋은 콩과 소금 그리고 시간이 만든 한식간장은 건강에도 좋고 흉내낼 수 없는 감칠맛이 있지요. 전통숙성 한식간장과 자연발효 현미식초를 써보세요. 맛도 건강도 모두 up!! 할 수 있어요. ))


4. 양념재료를 모두 (참기름 제외) 섞어주세요.

(한식간장1: 현미식초2: 고추가루1:마늘(2톨):올리고당1: 깨소금1큰술) 자연발효 현미식초는 일반 식초처럼 쨍하게 시지 않아요. 일반식초를 사용한다면 양을 줄여주시고 일반 올리고당도 양을 줄여주세요.



5. 양념장을 다 넣지 말고 나물의 양을 봐 가면서 조금씩 넣어줍니다.


6. 조물조물 골고루 맛있게 무쳐주세요.

(저는 환경과 건강을 위해 비닐장갑을 사용하지 않아요. 라텍스 장갑을 대신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플라스틱이 아닐뿐이지 1회용인건 마찬가지라 고무장갑을 쓰고 있어요. 이 아이는 김장때 쓰던 식품용 천연고무장갑인데 이 장갑이 구멍나면 조금 더 작아서 손에 착 붙는 사이즈로 사야겠어요. 일회용보다 다회용!!!)



7. 골고루 잘 무쳐졌죠? 양념이 더 강한걸 좋아하시면 4번 양념장에서 고추가루를 1큰술 더 넣어도 돼요. 이제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휘리릭 둘러 살살 무쳐줍니다. (양념을 다 버무리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야 향도 좋고 간도 잘 배요.)



향긋하고 아삭한, 맛있는 전호나물이 완성됐어요.8. 완성!!



저는 두부 스테이크에 샐러드처럼 곁들여 먹었는데요. 식초선생님이 해주셨을때는 부침개랑 같이 먹었어요. (부침개 한입에 나물 한입) 어떻게 먹어도 참 맛있답니다.


싱그런 봄이 느껴지는 전호나물 겉절이 만들어보세요. 입에도 몸에도 봄이 찾아올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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