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묵밥과 김치말이 국수를 동시에 - 열무김치 묵밥




 


지난번 담근 풋고추 열무김치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열무김치는 여름필수 반찬인데다 자르고 어쩌고 할 필요가 없이 접시에 담으면 되니 더 자주 꺼내게 되는것 같아요.


얼마 안남은 열무김치 친구한테 나눔했는데 맛있게 먹었다고 문자가 와서 넘 기분 좋았어요.



제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고추가루 없이 담근 풋고추 열무김치가 정말 시원하고 개운하니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Anyway, 요즘 열심히 냉털중인 저는 남은 열무김치 국물도 해결할 겸 불 좀 안쓰고 끼니 해결할 겸 묵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겨울엔 뜨끈한 육수에 먹는묵밥도 맛있고, 여름엔 시원한 냉면육수에 먹는 묵밥도 맛있잖아요?


남은 열무김치 국물과 한살림 동치미육수를 섞고, 메밀국수도 사리로 곁들여서 묵밥과 국수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김치말이 국수묵밥 드셔보실래요? ㅎㅎ


만드는것도 정말 간단해요.


재료: (2인분 기준)국산 도토리묵1팩, 오이1개, 깻잎5장, 달걀 1-2개, 쑥갓약간, 메밀국수 1인분, 토마토(장식용), 열무김치 약간, 열무김치국물, 한살림동치미육수1팩.


1. 도토리묵은 가늘게 썰고, 오이와 깻잎은 채썰고, 쑥갓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지단 부칠 계란도 풀어서 준비합니다.

*** 묵밥이기 때문에 묵이 중요해요. 물과 소금 이외엔 국산 도토리 가루만 사용한 묵을 골라 구입하세요. 저는 초록마을 도토리묵 추천해요.

2. 지단을 얇게 부쳐서 돌돌 말아 가늘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3. 냉면육수는 몇시간 전에 미리 냉동실에 넣어두시면 좋아요. 메밀국수도 삶아둡니다. (2인기준 국수 1인분이 적당)


4. 풋고추 열무김치는 감자도 양파도 갈아넣었기 때문에 건더기가 좀 있어요. 체에 걸러 국물만 사용합니다.


5. 그릇에 묵을 먼저 담고, 준비한 재료를 돌려담아 줍니다.


6. 먹기 직전에 냉동실에서 시원한 육수를 꺼내 섞어줍니다. 맛을 보고 단맛(설탕)을 살짝 추가해도 좋아요. 김치국물과 육수의 비율은 1:1(무난한맛) 2:1(새콤한 맛)로 하시면 좋습니다.



김도 살짝 올려주시면 더 좋아요.

시원해 보이지요?

육수를 미리 얼려서 살얼음이 있으면 더 좋은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미리 넣어도 얼지가 않았더라고요. ㅠㅠ


먼저 채소와 도토리묵을 섞어서 먹다가 반쯤 먹었을 때 국수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묵밥도 먹고 김치말이 국수도 먹고 시원하게 국물까지 들이켜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지요. ㅎㅎ


어젯밤엔 너무 더워서 몇 번을 깼나 몰라요.

새벽에야 겨우 잠들었는데도 아침부터 더워서 못자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종일 머리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소화는 우리 몸의 기관들이 열심히 해야하는 일이래요. 가만히 있을때보다 일 하면 훨씬 덥듯이 과식하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먹으면 몸이 일을해서 열이나고 더 덥다고 하네요.


소화가 잘되는 가벼운 음식,

우리 지구도 더 뜨거워지지 않는 음식,


제철 유기농, 우리채소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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