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레시피/베지레시피]차요테 장아찌(vegan)




 


차요테는 저와 인연이 있는 채소인것 같아요.


오이가 나오지 않는 계절에 오이와 무의 중간맛이 나는 채소라는 말에 구입해서 김밥에 볶아 넣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한동안 열심히 만들어 먹다가 작년 이맘때 조합원이 소개하는 채식밥상에 소개도 했었고요.



들기름과 소금으로 간이 된 밥과 차요테의 조화가 정말 굿이에요. 들기름 소금장에 차요테를 생으로도 찍어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차요테가 들기름과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요즘 한살림에 차요테가 많이 보입니다.

낯설다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발견하시면 사오세요. 들기름에 소금간만해서 볶아도 무처럼 단맛이 나면서 익어도 아삭해서 아주 매력적이랍니다.


이번엔 차요테 장아찌를 담갔어요.

차요테는 식감이 아삭한데 또 생무를 먹었을때처럼 단단하지는 않거든요. 장아찌를 반찬으로 그냥 먹어도 좋고, 무 장아찌처럼 물기를 꽉짜서 양념에 무쳐먹어도 별미에요. 위에 소개한 김밥은 생야채와 볶은 차요테로 만들었다면, 이번엔 차요테 장아찌를 단무지 대신 넣어 김밥 말아보려고 모양도 두 가지로 만들었어요.


다시마 물과 맛간장을 넣어 감칠맛을 살린 차요테 장아찌! 만드는 법은 엄청 간단합니다.


재료: 차요테 2개, 풋고추 10개, 다시마 물200ml, 맛간장 100ml, 간장100ml, 현미식초 200ml, 설탕200g.

 



1. 차요테는 이렇게 생겼어요. 예쁜 연두색에 울퉁불퉁하니 재미있게 생겼죠? 남미가 원산지인 박과의 식물이라고 해요. 무와 오이의 중간정도의 맛이에요. 생으로 먹어도 익혀도 아삭하면서 단맛이 나요. 무엇보다 식감이 아주 좋은 채소랍니다.


2. 껍질을 필러로 벗겨주세요. 껍질을 벗기면 미끄덩한 액체 같은게 나오니 손 조심하시고요.

손에 물풀처럼 끈끈한 액이 뭍어요. 나중에 베이킹파우더나 밀가루를 손에 조금 묻힌다음 문질러 닦고 비누로 씻으면 금방 씻겨요.(이런걸로 비닐장갑 노노✖️우리 친환경 요리하자구요.)


3. 차요테의 가운데에 단단하지 않은 하얀 씨가 있어요. 볶아먹을땐 씨를 제거했었는데 씨가 뇌건강에 좋다고 해서 제거하지 않았어요. 예쁜 단면이 나오도록 잘라줍니다.


4. 열탕소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5. 다시마 우린물 200ml, 맛간장100ml, 진간장100ml, 현미식초 200ml, 유기농설탕 200ml (전부 1:1비율)을 냄비에 넣고 끓여주세요.

*** 맛간장이 없으면 진간장을 두 배로 넣어주세요.


6. 양념간장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뜨거울때 차요테에 바로 부어줍니다.



7. 고추를 넣은 버전은 고추를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포크로 구멍내는 과정을 거쳐주세요.

우리 이웃님들은 이미 다 아시죠?


8. 뜨거울때 바로 뚜껑을 닫습니다. 새지않는 밀폐용기라면 뒤집어서 식을때까지 두면 완전밀폐가 되어 보관하기 더 좋아요.


고추를 넣은 차요테 장아찌가 더 맛있을까요?


차요테만 있는 장아찌가 더 맛있을까요? ㅎㅎㅎ

이렇게 실온보관으로 3일간 두고 그 이후부터 드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일주일 정도 지나고 먹어요. 뚜껑을 열면 그때부턴 냉장보관 하셔야해요.

염도도 높지않고 방부제도 들어가지 않아서 변질될 수 있으니 물기가 있는 조리도구를 쓰는것도 조심해주세요.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ㅠㅠ)



맛있게 익으면 반찬으로도 꺼내먹고, 김밥이랑 주먹밥도 싸야겠어요.

그럼 그때 또 만든요리 보여드릴게요~^^



Reactions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