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튤립구근 심기





식목일에 사다 심은 노~~란 튤립이 졌을때 구근은 살아있으니 다시 심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마늘같기도 양파같기도 한 튤립구근을 그동안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두었는데요.


이제 드디어 심어줄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껍질이 말라서 그런지 밤같아 보이기도 하죠?? ㅋㅋㅋ 상태가 괜찮아 보입니다.


튤립구근을 심을때 갈색껍질은 까서 심어야 한다고해요. 혹시 껍질과 구근 사이에 물이 고이게 되면 썩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마늘껍질 까듯이 하얀속살만 발라서 ㅋㅋ


화분에 새 흙을 담고 꾹꾹 박아주었어요. ~^^





한 화분에 5개씩 쪼로록 심고 구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튤립구근 3뿌리에서 나온 아이들이 15개가 넘더라구요. 어차피 나중에 다시 분갈이를 해줘야할테니 화분 세개에 나눠 모두 심었어요.


덮고 난 뒤에 흙은 꾹꾹 누르지 않고 살짝만 토닥토닥 해주고요.


물을 흠뻑 준 뒤에 우리집 창틀텃밭에 놓아줬습니다. 그 사이 창틀텃밭에 있던 허브친구들이 방을 비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애플민트는 마지막 몇줄기를 물꽂이 한 뒤 이별을 고했구요.


애플민트 before -> after

로즈마리는 그 사이 폭풍성장해서 나무가 되었어요. ㅋㅋ 분갈이 해주고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집안에 들였답니다.



로즈마리 before -> after

그리고 쑥쑥자란 바질은 맛있는 바질 페스토가 되었습니다.


바질 befoer -> after

허브들이 방 뺀 자리에 내년 봄까진 튤립구근화분이 있을거예요. 노지에선 따로 물을 주지 않는다던데 나름 반 노지니까 비를 잘 맞도록 도와주던지, 가~ 끔 물을 주던지 해야겠어요.



추운 겨울을 밖에서 보내야 싹을 틔운다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겨울을 나고 봄이되면 싹이나서 노~ 란 튤립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구근 처음 심어보는 초보 가드너는 예쁜 튤립이 많이~ 꽃피우는 그 날을 상상해봅니다.





덧,

노지월동이 된다고 해서 밖에 화분을 내놓았는데요. 튤립구근을 구근 크기의 세배 아래로 깊게 심은 것이 아니라면 영하의 날씨엔 구근이 얼어버린다고 하네요.


저처럼 화분에 심은 구근은 영하엔 실내에 들여놓으시는게 좋답니다.


저는 얼른 베란다에 들였어요.





내년에 꼭 꽃을 볼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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