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물김치를 담글때는 과일도 양파도 즙만 내서 넣기 때문에 섬유질은 버리게 되잖아요?
이 열무김치는 식재료 제로웨이스트로 사과와 양파등의 재료를 곱게 갈아 몽땅 넣어서 살짝 걸죽한 느낌의 물김치예요.
음식물 쓰레기도 안만들었지만 섬유질이 장에 들어가 유익균의 먹이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비건김치로 젓갈없이 담가서 아주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고요. 마지막에 필히 국수 삶아야 하는 김치입니다.
만드는 법도 짱 쉬우니까 김치 처음 담가보시는 분들도 시도해보세요!!!
김치 !!! 어렵지 않아요~!! ☺️😊
재료: 열무 (약 600g), 한살림 오이 2봉지(날씬한 오이 6개), 양파 1개, 사과2개, 마늘2큰술, 생강1작은술, 소금, 한살림 사과농축액, 고춧가루, 쪽파 한 줌, 우리밀가루, 물.
이 아이가 제가 밭에서 수확한 토종 열무예요 ㅎ토종이라 무 부분이 좀 크고 통통하죠? 열무대도 아주 아삭하고 전혀 질기지 않아서 똑똑 부러져요. 벌레랑 나눠먹은 자국까지 넘넘 사랑스럽습니다 ㅎㅎㅎ 제가 밭에서 뽑아온거라 양을 잘 모르겠는데요. 약 10뿌리 정도 되더라고요. 일반 열무에 비해 짧고 통통한걸 감안하면 한살림 열무 600g 정도 되는 양이랑 비슷해요.
김치는 베이킹과 달라서 정확한 레시피가 아니어도 맛이나니 양이 좀 적거나 많더라도 걱정말고 만들어보세요.
3. 요즘 한살림 오이가 아주 여리여리 야들야들 맛있는데요. 노지 오이가 나오기 전 하우스 재배한 오이가 아삭하고 껍질도 얇아 맛있어요.
유기농이니까 깨끗이 씻어서 가시 부분만 칼등으로 살살 제거해주세요.
7. 재료가 절여지는 동안 풀을 쑬 건데요.
물 1L에 밀가루 (사진처럼) 소복하게 한 큰술을 넣고 잘 풀어준뒤 맑은 풀을 쑵니다. 오래 끓일 필요 없고요. 한번 파르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찬물에 담가 식혀주세요.
*** 열무김치엔 밀가루 풀이나 감자풀을 넣어야 맛있어요. 감자를 (소1개) 얇게 썰어넣고 삶아서 갈아줘도 좋아요.
11. 풀이 어느정도 식으면 면보에 고춧가루4큰술을 담고 물에 담가 조물조물 해줍니다. 물김치라서 고춧가루를 직접 넣지 않고 색만 낼 거예요.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조물조물 해주세요.
13. 고춧가루 물을 들인 밀가루풀물에 갈아둔 재료를 섞어주세요. 그리고 그 국물에 소금이랑 사과농축액을 넣어 간과 단맛을 맞춰줍니다. 사과가 들어가서 단맛이 충분할 거예요.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14. 절여진 재료를 통에 담고, 쪽파를 넣은 뒤 만들어둔 국물을 부어주세요.
이대로 숙성시키면 완성!!!
국물이 적은것 같으면 물을 더 붓고 간만 맞춰주시면 돼요. 아직 맛이 안들었지만 열무나 오이 하나를 집어서 국물이랑 같이 맛보세요.
간만 잘 맞춰주면 맛있게 익으니 걱정마시구요.
이 상태로 상온에서 이틀동안 숙성시킵니다.
익어야 맛있는 김치이기 때문에 덜 익었을때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없어요.
꼭!!!!! 익혀서 넣어주세요.
이틀 뒤의 모습인데요. 벌써 색깔부터가 익은게 느껴지시죠? 뚜껑을 열었을때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만 국물이 어쩜 쨍하고 시원하고 개운하고….
오이는 개운하고 시원하고, 열무는 아삭아삭 식감좋고 전혀 질기지도 않은것이 😍😍.
심심하니 짜지도 않아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다죠.
남은 국물 서로 먹겠다고 싸움날 뻔 했어요.
( 나도 마시고 싶었는데 원샷하기 있냐???? )
음~ 채선당의 물김치 아시나요?
그 김치에서 들들한 단맛은 쏙 빠지고 개운함만 남은 비건김치예요.
인공적인 단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제철인 자연재료만 그대로 들어가서 내 몸에도 환경에도 최고인 음식입니다.
입하가 지나고나니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요.
개운하고 깔끔한 김치 담가드세요.
금방 다먹고 더 큰 통으로 담게되실 거예요.
0 댓글